Maya 9

그대는

그림자인가? 하나의 세계를 여는 아침인가? 그림자도 허상이요 아침도 허상이다 그림자 역시 존재하고 아침 역시 존재한다 뭉뜽거려 말할수 밖에 없기에... 그것은 그것이라 말할수 밖에 없지만 말해야 하기에 그림자라 말하고 아침이라 말해 본다. 그대가 그림자이건 아침이건 그대가 허상이건 난 그대를 말 할수 밖에 없다, 상정할 수 밖에 없다. 허상을 허상으로 말한다. 하지만 존재함을 안다. 이것은 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당신에 대한 나의 이야기 이다. '당신을 사랑해'

murmuring 2023.01.18

20140529 - 이름도 정체도 모른다.

안먹으면... 먹으면 혹시 죽을지도... 근데 안죽고, 그냥 빌빌거리면서 병원다니고, 풍(風)오고 그런게 겁나는 게지... 죽기전에 한 10년 시름시름 앓는 그런 악몽같은 것. 우리엄마, 예전에 입버릇처럼 늙어서 치매오면 .... 어쩌고 하더니... 치매가 오더라. 엄마가 무서워 하던 그대로 살다 가셨다. 나도 치매, 그거 오기전에 여러가지 궁리를 해보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 무슨 소용있겠노... 돈도 사람도... 뭐가 소용이 있겠노... 마음속, 생각속, 스스로 끝없는 고통에 시달리지만 않으면 그게 다인게지. 엄마 치매, 소식에 한국 나와서 오지말라고 하던 독거노인 임대아파트에 가서 함께 자는데, 밤새 고통스러운 생각들을 내가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고 한없는 이야기를 하시고 일어나서 문단속하고 창..

maya/maya `14 201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