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ing

요즘 들어

hyleidos 2013. 7. 28. 11:44



십여년전 네팔에서 읽었던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


『 천년 동안에 』가 생각난다.


그때 네팔의 중고책방에서

한국어 번역본을 발견하고,


밤새 읽었었다.


그때 자주가는 술집, 단골이었던 프랑스 친구의 자살, 그 즈음 이었다,


쓸쓸함이었다.


그때의 생활은 용기인지 무지 덕분인지

두려움이 힘이었던, 기억이 난다.



무지하고, 또 두려움이 쓸쓸한 여름.


비가 온다.


꿈틀대지도 않는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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