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떠나야만 하는지 까닭은 몰라도
보내기 싫은 내 맘 어이하나
가야만 가야만 한다면 잡진 않겠어
언젠간 떠날 님이니까 *비야 내려라
바람아 불어서 님의 발길 막아나 다오
아니지 우리님 가시는 곳까지
바람아 불어 님의 눈물 날려나 주려므나
-- 님의 기도, 오누이.
*** 여기서 님이란... 아직 떠날 생각도 없는, 갓 피어난 오크라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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