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의 마지막 날.
청도에서 바로 계림으로 가기로 하고 기차표를 예매 했었다.
숙소에서 15분정도 떨어진 시장통에서 장을 봐서 저녁과 아침을 먹었었는데
양력이지만 2011년 마지막 날이라 망년회겸 시장통의 선술집을 두군데 거치고
마지막에 들어간 시장상인들이 주로 오는 집.
주인이 수염을 멋있게 기르고 있었다.
주인이 화로에 주전자로 뭘 데우고 있길래
한잔 얻어 마셨더니
특별 서비스?로 우리도 만들어 주었다.
한약재 몇가지하고 술을 두가지 정도 섞어서데워 주었는데
결국은 한 3주전자는 마셨던것같다.
-레시피는 결국 알아낼 수가 없었다.
영어는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고 둘이서 말도 안되는.... 아 아니지
나의 말도 안되는 한문으로 서로 적어서 의사 소통을 했었으니...
결국은 주인장은 나보다 나이가 적었고
형님이라며 형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었다.
시장사람들과 눈짓과 표정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던지고 받고
또 주인장, 수염기른 동생이 나름 자기가 알아낸 정보로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
좋았었다. 여행을 하다 가끔 찾아 오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행복들이다.
가식없는 어떤 한 순간들.
***
하지만 결국은 다음날 계림까지 36시간의 기차여행 내내 앓는 소리도 내지못하며
가만히 누워 있었다. 꼼짝도 못하고... 후...
***
청도가면 꼭 들러야 하는 동생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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