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무을

무을 157

hyleidos 2014. 12. 3. 09:01







소리 없이 눈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새벽에서 아침으로 눈송이는 커지고 있다.

소리는 더욱 없어진다.

 

혼자 겨울을 나야 하는가?

 

이젠 정말 혼자겠군...

 

감정이 아래로 위로도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도 마찬가지...

 

icu 에서 이렇게 평을 치면 영안실로 직행인데...

이미 살아도 죽었고...

그런 건가?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있지도 않은 것을 평생 찾아 헤메이지 않았나요?

 

눈발은 더욱 굵어진다.

 

혼자 하얀 눈속에 사는 사람에게

어떤 망령이 함께 할까?

 

오토바이도 글렀고

눈길에 걸어서 택배 부치러 갔다와야 겠다.

 

얼마나 운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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