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눈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새벽에서 아침으로 눈송이는 커지고 있다.
소리는 더욱 더 없어진다.
또 혼자 이 겨울을 나야 하는가?
이젠 정말 혼자겠군...
감정이 아래로 위로도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도 마찬가지...
icu 에서 이렇게 평을 치면 영안실로 직행인데...
이미 살아도 죽었고...
그런 건가?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혹 있지도 않은 것을 평생 찾아 헤메이지 않았나요?
눈발은 더욱 굵어진다.
혼자 하얀 눈속에 사는 사람에게
어떤 망령이 함께 할까?
오토바이도 글렀고
눈길에 걸어서 택배 부치러 갔다와야 겠다.
이 얼마나 운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