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무을

무을 297

hyleidos 2015. 10. 4. 23:44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였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아직 가지 않은 길 고은










'korea > 무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을 299  (0) 2015.10.06
무을 298 - 百鬼夜行(백귀야행)  (0) 2015.10.05
무을 296  (0) 2015.10.01
무을 295  (0) 2015.10.01
무을 294 - 百鬼夜行(백귀야행)  (0) 20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