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 아직도 바람은 서쪽에서 불고 아직도 우리는 그 바람결에 따라 우줄우줄 하는 허수아비 신세 허나 뼈대인들 없으리야 바람에 시달리는 그 뼈대가 울부짖는 소리 그것이 애린인 것을 몹 시도 티끌이는 날 두견 꽃이 죽어간 날 누군가 태어났다 술상 밑에서 애기 파 속에서 겨 울 얼음 강에서 새로운 얼굴로 나는 그 죽고 새롭게 태어남을 애린이라 부른다. E. 둥글기 때문... 빼곡이. 중심의 괴로움. 틈을 열고 싶었던... murmuring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