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rish kesh

maya060509-霧猘

hyleidos 2007. 1. 10. 02:58


그래도 가만히 보고 있자.
불안과 우울,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생존.

복잡하게 얽어놓은 생각들...
감당할 수 없도록 얽어 놓은 삶이지만

찾던지 그냥 놓여져 있는 걸 보던지 아홉구녕에서 피를 뿜으며 장렬히 전사?
하던지...

미친 개처럼 폐부가 찢어지도록 울부짖든
내 속에 악마들이 뛰쳐나와 머리를 풀고 해골을 목에 두르고 나타라자의 춤을 추든지
깊어가는 속앓이와 근원없는 나의 도피에 대한 구역질에 끓임없이 계속되든

참견말고 정지하지 말고 가만히 바라보기.

실존의 싸움을 지켜볼 따름이다,역겨운 고통이다,역겨운 고통조차

바라보기.

세상과 나의 근원 없는 분리,그것이 어떻게 엮어져 있는지,참고 바라볼 것.

두눈을 뜨고 고개를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