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밍은 죄악이다.
한때는 그렇게 자신을 몰아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촬영에 있어서 결정적순간에 대해서
저는 그냥 그것을 동기감응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리고 콜렉터로서의 편집을 사진의 방향이라 생각하고 사진을
정의 내리는 사람들이 싫었고...
***
어쨋든 한장의 사진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표현하고
그것을 넘었던 간에
사진가로서 한장의 사진을 자신에게 보이고 타인에게 보였을 때에
그 사진은
이미 완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진속에 선의 의미나 과거를 거슬러 같이 감응 하는 것입니다.
그 사진의 구석구석 미세하게 보고 결정짓고
보여준 사진은 거짓이 없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건 내가 본 창이니
다른 사람이 그 창앞에 서서 무엇을 느끼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보는 것은 내가 결정한 것이니깐...
그래서 한장의 사진에 있어서 선이란 정말 중요합니다.
그 선들이 왜 삐둘어 졌는지
벽과 바닥이 왜 그렇게 수평이 맞지 않는지...
그정도 예의는 있어야 서로 소통이 되겠죠.
렌즈의 선택도 그래서 어려운 것입니다.
모든 선은 그가 거기에 둔 것입니다.
ㅎㅎㅎ
받아 들이고 포기하고 의도하고...
그것도 촬영 할때 선택한 것이죠.
편집으로 불가능한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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