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비친다.
몇일 내리던 비는 델리의 메마른 대기로 촉촉하게 스며들었다.
햇살이 방앞 베란다에 비치고 있다.
빛의 반사를 확인하는 일상, 불안이 겹쳐
빛, 그것을 확인하려 베란다로 나간다.
빛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뜻한 기운으로 빛의 존재를 느낀다.
거기에는 바람도 느껴지고 따뜻함도 느껴지고 피부에 반사된 빛을 감지 하기도 하며
바람으로 따스함으로 감지된 빛의 반사로 새롭게 피부를 인식한다.
나는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다른 권위는 소용없다, 누가 말해줘도 소용없는 것이다.
나는 있는가, 없는가?
나는 무엇인가?
태양은 있는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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