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리(인도 대금) 소리가 허공에 울리고, 따블라 소리에 힌두스타니 보컬이
천천히 따른다.
빠르고 요란한 박자속에 관조적 슬픔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모레가 홀리인데 집앞에는 벌써 푸자 드릴 제단이 차려지고 축제는 시작되었다.
분주히 가로등과 집들에 색색의 전구들을 단다, 바쁘다.
거리 노점에는 물총과 색색의 염료들을 팔기 시작했다.
한 일주일정도 집밖에 나가는 일을 삼가해야 겠다, ㅎ
하지만, 집안에 있어도 건물이 스피커에 들썩 들썩, 대화가 잘 들리지 않을 지경이다.
색색의 전구들이 불을 밝히고 음악소리가 고조되는게, 밤을 새우겠지....
인도 최대 축제 중의 하나인 홀리 2일전
보름에 가까운 달이 휘엉청 밝고 그 아래로 도시의 집들은 반짝 반짝 색색의 전구를 늘어 뜨리고
거리는 온통 불빛이다.
새해를, 봄을 맞는 행복이 격렬하다.
생활속의 축제, 진짜 축제가 살아 있는 나라, 인도의 밤은 잠들 줄 모른다.
'maya > maya '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ya140307- surya (0) | 2007.03.14 |
---|---|
maya110307-뫼비우스 (0) | 2007.03.11 |
maya280207-correct... (0) | 2007.02.28 |
maya230207-까뮈가 말했지 (0) | 2007.02.23 |
maya210207-YOGA? (0) | 2007.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