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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maya 2025

나는

by hyleidos 2025. 6. 27.

오늘 술을 마셨기에
어떤 말이든 할 수 있다.

하늘의 은하수는 수증기를 품어 흐릿한 밤하늘에
더 선명하다.
의지와 상관 없이.
상관과 상관 없이.

보이는데 보고 싶어 할 리가 있나?

저 깊은 밤하늘에 사라지는 의미와 소리들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
자유를 미루는 것은 그물에 걸린 소.

그래도 흐린, 밤하늘의 짙고 푸른...
모순 속, 프루시안 블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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