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을 202 이 숲에 쓰러져 있는 수많은 나무 가운데 한그루 나는 아침, 혹은 저녁으로 와서 톱질을 하고 그날 분의 나무를 배낭에 담아 집으로 돌아가 불을 피우고 매일 밥과 국, 차를 끓여 먹는다. 짐승들이 배가 많이 고플 것 같다. 숲은 바짝 마르고 생기를 잃고 그저 그렇다. 친구여 이번 겨울도 어떻게든 살아만 있어라. korea/무을 2015.01.24
무을 195 - nothing 다중인격이 보편적 인간의 특질 아닌가? 거의 본성에 가깝고 늘 변화하는 그 흐름에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어떤 본질적인 캐릭터는 존재 하는 것가? 모순 아님? 있을까 없을까? 후천적 본질을 택할 것인가? 본래도 없고 원래도 없는 그 근원으로 돌아 갈 것인가? 모두 합리화일 가능성이 짙은데 대부분 거기에서 나가 떨어진다. 양심이니... 법이니... 우울하긴 마찬가지 허나 순간 순간 즐거운 '신세기'가 아닌 늘 즐거운 '신천지'를 불러 내는 기술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으니 조금 알면 다들 간이 배 밖에 나오는 듯 ^^♡ korea/무을 201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