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으로 뒤범벅된 나를 주체하지 못하고 마냥 셔터를 누르며 돌아오는 길 어둠이 찾아 오고 모두들 어디론가 돌아가고 나도 어디론가 돌아간다. 그리고 이 까닭없는 슬픔이 나라는 개인에게 국한 되어 있음을 느낄때 그것은 나의 몸을 울리고 내부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살기 마저 끓기 시작한다. 아, 이것은 '나' 인가 그냥 보편적 인간인가? 생각하면 절망마저 그 아픈 감정들을 헤집기 시작한다. 아, 이 모든 미망, 그릇된 감정들을 나는 감당할 수 없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