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섯은 제쳐두고 간만에 전체윤곽을 그리는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섯는데급경사 비탈에 버섯이 보여서 또 그 놈의 버섯에 이끌려 비탈에 메달려 버섯을 따는 데멧돼지 10여마리가 나타나고겁대가리없는 우리 알리, 한살도 안된 우리 알리가... 그 놈들을 저 절벽넘어까지 쫓아 버리고 왔다. 꿈을 꾼 듯....... 그리고 해질무렵 하산 길... 산너머 처음가본 다른 마을, 그 마을로 내려가는 눈쌓인 계곡에서원령공주에서나 나올법한 진짜 그 놈의 대장의 무리와 맞닥드렸다. 거리는 나무를 사이에 두고 10미터 정도? 알리도 이번에는 후퇴를 반복하고...... 그 놈의 대장, 산신은 정말 멋있었다.허허허 회색톤에 늠름한 자태, 그냥 자빠뜨려 내장 파면 새 살 돋아날 새도없이 작살나겠더만... ㅋㅋㅋ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