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a 2005-05-14: spring in forest 속에 가만히 누워있는, 꿈을 꾼다 하나 둘씩 희망이 사라져 가듯,아름 다운 것들이 그저 멀어져만 간다. 깨달음을 주던 초록들이,봄의 신록들이,희망이 아닌 가을 날의 덧없는 꿈들로 화하여 조용히 눈을 감고 누워있다. ,... 봄, 그 숲 속, 그 꿈 속에서. korea/부산 2007.01.07
maya 2005-05-13: eventide 저녁, 해가 진다, 기다리던 시간이다. 아무도 돌이킬 수 없는, 이 시간의 변화,순식간에 어둠이 밀려오고, 대지를 식혀버리겠지 우울한 기도뿐이다, 우울한. 기다리던 시간이다, 오랜시간동안,이제는 쉬어도 되겠지. korea/부산 2007.01.07
maya 2005-05-12: routine 모르겠다,뭔가를 갖고 싶은 건지,아니면 생존만 요구하는 건지 비를 기다리며 산을 올랐다,하지만 뿌연 대기들,.. 일몰은 포기,..핫핫핫 봄엔 역시 나무나 풀을 찍어야 하나? 사냥꾼도 아니고,...,,ㅎㅎ 손이 떨려서 원고로 쓰지도 못할 사진을 삼각대도 없이 찍으며 최선을 다하다 korea/부산 2007.01.07
maya 2005-05-11: 무엇과... 무었과 싸워야 하는지 모르면서 싸우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고 마냥 가고만 있는 건 아닌지 어깨가 무너져 내린다. 나의 총과 칼, 신념들이,....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달려온 하나의 잡념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면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가? 지나온 길들에 쓰러져 누워있는 아픈 상처들,... 모른체하고 가기는 간다만 왜? 란 명제에 대한 답이 없이 가는 이길은 할 수없이 떠밀려 다니는 우울을 고스란이 어깨에 떠멘체이다. korea/부산 2007.01.07
maya 2005-05-06: 비오는 날 꿀꿀할 때,.. 아줌마 돼지국밥요~~ ㅎㅎ 왔다!!! 새우젓 넣고-발음 주의!!-부산할매들은 이런 발음에 약하다 그 다음 정구지-부추- 무친거 등뿍 음 허전함이 멈출때 까지,... 서울에는 돼지국밥이 없다고 했던가? 아니면 원래부터 국밥이란건 없고 따로는 있었다고 하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 비가 내린다 봄비,...나를 울리지는 않고 쓸쓸하게 허전하게 하는 봄비. 이럴때는 명상도 좋지만 뜨끈한 돼지국밥에 정구지-부추-넣고 새우젓 듬뿍 넣어서 입에 푹 푹 푹! 퍼 넣고 소주 반병정도 짝!~ 하고 우산쓰고 내리는 빗 속을 슬~슬~ 걸어 다니는 것이 최곤데. 정신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되는데,... 이럴때 "국밥 한그릇 하까?" 하고 전화오는 데도 없는 것 보면 인생을 너무 예쁘게 산것 같다,인생에 실패가 있다면 이런.. korea/부산 2007.01.07
maya 2005-05-03: missing mango 방을 빼고 인도로 갈려니까 돌아 와서가 걱정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런 망고만 먹다가는 델리의 10년수명 단축의 악명보다 한국의 즉결처형*에 당할것만 같다. 아~ 그리운 망고 korea/부산 2007.01.07
maya 2005-04-25: 내 사진에는 트리밍은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목적에 대한 수단이 될수도 있겠지만 내겐 없다 그건 준비의 문제이고 평소에 가지고 있는 생각의 문제 삶의 방식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보는힘 그의 박력!!! korea/부산 200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