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pal 115

face to the truth

마하리쉬꼬 구라 바보 10명이 강을 건넜단다. 맞은 편 강가에 내려 자기들 끼리 안부를 걱정하며 세어보니 9명 밖에 없어 또 다시 세어 보고 또 다시 세어 보아도 9명이었더라나? 울고 있는 바보들에게 지나가던 한 사람이 10명을 세어, 확인을 해 주었다는데 바보들은, 그 바보들은 잃어 버렸던, 혹은 잃어 버린 줄 알았던 1명을 찾았다고 기뻐하더란다. 바보들은 이름 지어진 그것이, 자기라고 생각되어진 그것이 바보라는 것이 너무도 싫었던 걸까? 도망가지 말자.

maya 2009.04.29

chill-20090225181140 - 3cm

aqc-20090225181140 Originally uploaded by antiqjue collector 3cm 3센티미터이다 아니 렌즈를 받치고 있는 내 손가락을 물고 있으니 뭐라해야 하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네팔집에 날아오는 매다. 네팔어로는 chill(hawk)이란다. 사람과 가깝게 살아가는 경험을 나누고 있는 새다. 나도 그 사람중 하나이다. 셔터를 누르는데 손가락을 부리로 문다. 아야! 아야! 하는 소리에 그녀의 날카라운 칼날은 살을 파고 들어 오지 않는다. 우리는 이 매를 기르지 않는다. 찾아오면 관계를 가진다. 내일이 또 기다려진다.

maya 200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