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ty8 인간 상상속에서만 산다.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스스로 가치를 상실하기도 하면서 상상으로 산다. 그것 또한 메타, 물질 실재한다. 잘 살아봐라. 도덕, 종교, 언어, 의식, 과학은 근친상간을 낳았고 증명했다. be as you are 2011. 12. 13. 인연설화조(因緣說話調) 언제든가 나는 한 송이의 모란꽃으로 피어 있었다. 한 예쁜 처녀가 옆에서 나와 마주 보고 살았다. 그 뒤 어느날 모란꽃잎은 떨어져 누워 메말라서 재가 되었다가 곧 흙하고 한세상이 되었다. 그게 이내 처녀도 죽어서 그 언저리의 흙속에 묻혔다. 그것이 또 억수의 비가 와서 모란꽃이 사위어 된 흙 위의 재들을 강물로 쓸고 내려 가던 때, 땅 속에 괴어 있던 처녀의 피도 따라서 강으로 흘렀다. 그래, 그 모란꽃 사윈 재가 강물에서 어느 물고기의 배로 들어가 그 血肉에 자리했을 때, 처녀의 피가 흘러가서 된 물살은 그 고기 가까이서 출렁이게 되고, 그 고기를, ---그 좋아서 뛰던 고기를 어느 하늘가의 물새가 와 채어 먹은 뒤엔 처녀도 이내 햇볕을 따라 하늘로 날아올라서 그 새의 날개 곁을 스쳐다니는 구름이 되었.. 2010. 12. 25. 두리번 거린다 헐벗은 내 몸이 뒤안에서 떠는 것은 사랑과 미움과 배움의 참을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무너진 내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의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아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텅빈 내 마음이 굶주려 외침은 꿈과 노래와 죽음의 참이 너로부터 사라져 잃어버린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2010. 12. 25. 이것이 누구의 숲인지 나는 알겠다. In The FogIt's strange to wander in the fog! A lonely bush, a lonely stone, No tree can see the other one, And one is all alone. The world was full of friends back then, As life was light to me; But now the fog has come, And no one can I see. Truly, no one is wise, Who does not know the dark Which inevitably and silently Does from others him part. It's strange to wander in the fog! Life .. 2009. 12. 20. 하늘이 여러 가지 색을 띠고 풀들이 자라고 나무들이 자란다. 아침에 옮겨 심은 호박이며 난이며 방울꽃들은 햇살에 타들어 간다. 지구라는 하나의 화분에 조그만 일들이 일어 난다. 햇살에 타들어 가던 풀들도 이 진한 오후를 넘기고는 내일은 초록으로 그을린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 하던지 말라 죽어 있던지 알아서 하겠지... 그래도 물이 걱정이다. 장마가 그치면 풀들은 말라 갈꺼고... 집에 물은 없고... 개밥도 걱정이고 매밥도 걱정, 그래도 한잔 술, 생각이 간절한건 내가 자유롭다는 건가? 2009. 7. 14. 언어, 논리와 직관 의식이 발동한 이상, 그것은 reality 밖에 있다. 당신은 보고 있나요? 생각하고 있나요. 2008. 1.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