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우린 그들이 열매와 풀, 뿌리와 고기를 모두 먹는 존재들인지 몰랐지.
그때 우린 곰들하고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었지만 온갖 것을 다 먹는 그들의
태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있었지.
처음에 아무도 그들이 미쳤는지 몰랐었지.
그들은 무슨 인간인가 하는 걸 이롭게 한다는 거야
참 인간이 무언가?
우리는 유익한 존재는 먹지 않았어, 적어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유지시켜주는 존재들은
먹이로 삼지 않았었지, 그냥 우리를 유지할 뿐이었어.
하지만 그들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지
처음엔 곰들이 그들의 힘에 욕심을 내더니 나중에 젊은 호랑이들 마저 그들의 힘에
이끌리기 시작했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나? 뭐 무서운 소리들을 하면서……
참 어이가 없었지만 그들은 이상한 힘을 갖고 있었지, 식물을 억압하고 다른 동물들을
부리고…… 위험한 건 모두 다른 동물들을 이용하더라고……
끝내는 곰들과 젊은 호랑이들 마저 그들과 갈은 힘을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미치고 만 거야.
우주의 섭리를 거역한 일이었지.
그들은 스스로의 존재를 잊은 거야!
사실 나도 그 젊은 호랑이들 중에 하나였지.
하지만 난 인간, 그들의 힘을 얻는 시험 과정 중에 깨달았어……
우주를 망가뜨리면서 까지 그들의 힘에 굴복할 수 없었지.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들의 힘을 갖기는커녕 모두 그들에게 죽임을 당했지,
생각해봐 그들은 원래부터 힘을 갖고 있는 게 아니었어 그러니, 어디에서든
힘을 얻어와야 하지 않았겠냐구? 과도한 힘을 원했던 거야, 이미 욕심 덩어리였지.
다른 존재의 힘을 그들이 썼으면 어디엔가 구멍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 아니겠어?
비록 바로 눈앞에는 보이지 않는다 해도.
그들은 다른 존재의 힘을 쓰고선,
다른 존재의 에너지의 고갈은 그들이 배반하고 상상한
우주의 섭리라는 것에 맡기는 거야…… 어처구니없는 일이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들 중 몇몇은 모든 걸 알고 있었어…… 분명.
그들은 그들만 생각했던 거야.
살아 남은 우리는 우리의 사랑, 우리의 가족들의 죽음에 대한 분노로 치를 떨면서,
그들의 본거지를 찾아 파미르 고원을 향해 치 달렸어
그들의 종족을 몰살하기 위해서 모두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하지만……
할 수 없었어, 그건 또 하나의 질서를 깨뜨리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
그럴 수는 없었지……
어차피 존재는 변화가 아닌가......
그게 죽는 것이든 사라지는 것이든……
우리는 거기서 그들이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바꿀 방법을 찾자는 결론에 도달한 거야.
우주는 하나이니까…… 우리는 울분을 삼키며, 그렇게 하기로 맹세하고는
여기 히말라야, 인간이 찾기 힘든 땅에 머물기로 했지.
하지만 그들은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알면서 그런다는 것 알았지
이젠 후회해도 늦었어, 그때 우리는 어리석은 맹세를 한 거야
……
그들은 차츰 수를 늘려갔어,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
그들은 흐르는 우주를 붕괴시킬 우주의 응고된 욕심덩어리들이지, 아주 무서운……
물론 나도 지금까지 5천년을 살아 오고 있으니 그들과 다를 바가 없겠지.
그들은 지금도 그들만 생각해……
인간이란 게 영원히 정체되어 있다면..
물론 그렇게 될 수는 없지만
모두 붕괴되는 거야
그들은 무서운 Maya에 빠져 있어
우리가 우주(신, 섭리)안에 있는 존재란 걸 몰라, 그들 안에 우주가 있다고 생각해
무서운 일이지……
몇몇은 알면서 그걸 이용하고, 아마도 그때 그 놈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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