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 공연을 보고 2005년 6월 4일 토요일 흐림
인디-indi-밴드의 클럽공연은 관중-손님-과의
밀착된 호흡이리라.
하지만 클럽 분위기는 무관객, 손님은 초대한 관계자와 관계된 몇 사람만이, 클럽홀을
채우고 있었고, 그들 역시 공연을 멀찍이서 보는 스타일이었다.
나 역시 평소에는 웬만한 음악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터라. 시베리안 허스키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내겐 재미없는 시간이었다.
술의 힘을 빌리든 아니면 미리 마음의 들뜸이 필요해 준비된 시간이 아니고 서는 내겐
재미를 주지 못하는 음악들이다.
하지만, 열정인지 욕심인지, 혹은 누군가의 글에서처럼 열중인지 모르겠지만
모노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 관객처럼 조용한 관객? 앞에서도 굳어버리거나 식지않고
펼쳐대는 그들의 연주에 묘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지쳐버린 나도 카메라를 들고
몇 장 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열정, 열중이 언젠가 꽃을 피우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기왕이면 그들의 음악이
그냥 현란한 빛만을 발하여 타인의 삶을 뒤흔들어 놓는데 그치지 않고
다수의 인간들을 풍요롭게 만드는 아름답고 순수한 빛으로 발하여 타오르기를
몇 분의 스치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기원해본다.
그들의 미래에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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