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다 - 김영승 친구들이 나한테 모두 한마디씩 했다. 너는 이제 폐인이라고 규영이가 말했다. 너는 바보가 되었다고 준행이가 말했다. 네 얘기를 누가 믿을수 있느냐고 현이가 말했다.넌 다시 할수 있다고 승기가 말했다. 모두들 한 일년 술을 끊으면 혹시 사람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술먹자, 눈 온다, 삼용이가 말했다. murmuring 2014.12.01
서울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오래 알던 사람도 만나고 오래전에 알았던 사람까지 만나고 돌아오기전에 오래 못보았던 눈도 보고 서울,... 눈온다 술먹자를 기분좋게 중얼거리기에는 삶이 웃긴다. 일단 커피 한잔. 분명히 눈온다 술먹자. murmuring 201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