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십여년전 네팔에서 읽었던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 『 천년 동안에 』가 생각난다. 그때 네팔의 중고책방에서한국어 번역본을 발견하고, 밤새 읽었었다. 그때 자주가는 술집, 단골이었던 프랑스 친구의 자살, 그 즈음 이었다, 쓸쓸함이었다. 그때의 생활은 용기인지 무지 덕분인지두려움이 힘이었던, 기억이 난다. 무지하고, 또 두려움이 쓸쓸한 여름. 비가 온다. 꿈틀대지도 않는다. 왜 그랬을까?... murmuring 2013.07.28
051019: kolkata in the rain 밤새 쏟아 붓는 빗소리를 들으며 부와네스와르로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새벽에 빗물로 잠긴 꼴까따 거리를 릭샤를 타고 떠났다. 기차를 타고 부와네스와르로 향한다. 음... india/Kolkata 2007.01.08
maya050929: kolkata in the rain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 시원하게 비가 내렸어 아마도 마지막 우기의 발악있겠지,.. 이 비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 말할수는 없는 것이겠고, 개인적으로 좋았어 하지만 센터 포인트 게스트 하우스 앞은 물바다,... 그리고 인도 전역에 스트라이크,.. 그래서 밥먹으로 갈려면 조금 힘들었어,... 하지만 꼴까따의 방갈라-몰라 게스트하우스 직원들이 뱅갈리라는 말이 방갈라라고 하네-들은 무슨 휴일이벤트를 만난듯 차없는 거리를 기분좋게 돌아다니고 가족 나들이를 하더군 하여간 ricksaw-릭샤-들은 대목이었어,... ...... india/Kolkata 2007.01.08
maya 2005-05-06: 비오는 날 꿀꿀할 때,.. 아줌마 돼지국밥요~~ ㅎㅎ 왔다!!! 새우젓 넣고-발음 주의!!-부산할매들은 이런 발음에 약하다 그 다음 정구지-부추- 무친거 등뿍 음 허전함이 멈출때 까지,... 서울에는 돼지국밥이 없다고 했던가? 아니면 원래부터 국밥이란건 없고 따로는 있었다고 하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 비가 내린다 봄비,...나를 울리지는 않고 쓸쓸하게 허전하게 하는 봄비. 이럴때는 명상도 좋지만 뜨끈한 돼지국밥에 정구지-부추-넣고 새우젓 듬뿍 넣어서 입에 푹 푹 푹! 퍼 넣고 소주 반병정도 짝!~ 하고 우산쓰고 내리는 빗 속을 슬~슬~ 걸어 다니는 것이 최곤데. 정신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되는데,... 이럴때 "국밥 한그릇 하까?" 하고 전화오는 데도 없는 것 보면 인생을 너무 예쁘게 산것 같다,인생에 실패가 있다면 이런.. korea/부산 200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