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46

maya060811-freedom

나는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 고등학교 시절을 물들였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다. 진정 자유로운 자는 자유를 모른다. 새는 스스로 날고 있다는 것을 잊었을까? 카잔차키스의 무덤에서 ... 황동규 꽃 속에 꽃을 피운 부겐빌레아들이 성근 바람결에 속 얼굴을 내밀다 말다 한다. 오른 팔을 삐딱하게 치켜든 큰 검은 나무 십자가 뒤에 이름대신 누운 자가 '자유인'이라는 글발이 적힌 비석이 있고 생김새가 다른 열 몇 나라 문자로 제각기 '평화'라고 쓴 조그만 동판(銅版)을 등에 박은 무덤이 앉아 있다. 인간의 평화란 결국 살림새 생김새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정성들여 새기는 조그만 판인가? 내려다보이는 항구엔 크기 모양새 다른 배들이 약간은 헝클어진 채 평화롭게 모여 ..

india/McLeod Ganj 2007.01.12

maya060810-Starry starry night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고 좋은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은 카메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Casio gv10 이라는 카메라를 빌려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진정한 카메라다. 디지털이긴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비에 아픈 사람들까지 생기고 급기야 리쉬케쉬나 햇볕이 좀 더 나는 곳으로 피난?가는 사람까지 생기는 사태에 오늘은 맥그로드건즈에 거의 하루 종일 햇볕이 비쳤다. 해질녘 멀리 아름 다운 풍경들 산들이 간만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에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포토샾으로 사진 정리를 하는데 멋진 noise들이 거의 tri-X를 2step정도 오버 현상한 수준이다. 그것도 뜨듯하게 데워서...ㅎㅎ 이런 건 가르쳐 주면 안 되는데. 그러나 진정한 압권은 ccd의 불량화소의 표..

india/McLeod Ganj 2007.01.12

maya060809-어떻게 말할까?

gv-10 모른다. -그것이 앎의 근본이며 평화의 본질일 것이다. 변화하는 하나임을, 결코 나뉘어 질 수 없는. 명백한… 이런 사태 속에서 어찌 굳어 버린 생각을 할 수 있으리 모든 지식과 생각은 정지하고 그저 바라볼 뿐, 늘 변화하는 항상성을 지닌 그저 존재함에 대하여. 이것만이 진실이며, 내가 알 수 있는 것일 따름 일진대. 나가르주나는 뗀진 갓쵸의 입을 통해 어떻게 말할까? 이것 외에 다른 것이 있을까? 소크라테스가 살아 있어 다람샬라에 왔다면 텐진 갓쵸에게 닭한마리 빚질까? 텐진 갓쵸의 고소장을 받고 독배를 마실 것인가?

india/McLeod Ganj 2007.01.12

maya060808-only love

사랑한다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엄청난 비극이 아닐는지 요. 사랑이라는 걸 지금 알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영영 알기 어렵습니다. 왜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랑이라고 불리는 게 점점 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사랑은 사고파는 장사 형식의 점유물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만일에 여러분이 가슴으로 사랑을 안아 들이기 시작한다면, 심은 나무를 사랑하고 길 잃은 짐승을 다독거려 준다면, 나이를 먹으면서도 창이 좁은 조그만 방에 갇혀 있지 않고 그 방을 떠나 삶 전체를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은 실제적입니다. 울고불고할 만한, 감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감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사랑에는 감상적인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젊을 때 사랑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

maya/maya '06 2007.01.12

maya060726-it is maya

사고의 다양성, 그것은 마야의 다양성이 아닐까? 사고의 다양성은 다양하고 복잡하긴 하지만 현실을 사는데는 문제가 좀 있다. 아니 문제다. 안다고 하는 것은 지금을 보는 거다. 어떤 무었을 통하여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는 대상에 대하여 없다, 있다 하는게 무의미 할 런지 모른다. 다만 관계만 있다고 추측하는 수준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면 상상하지 말고 조합하지 말고 그것이 있는 지 없는 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침묵을 만들고 그 상태가 공상이나 상상하는 것이 아닌...지금을 사는게 아닐까?

maya/maya '06 2007.01.12

maya060724-these day

요즘 리쉬케쉬, 락시만줄라부락에서 나는 바쁘다. 디즐리두 샾에 쁘라카시란 친구?를 사귀고 그에게 디즐리두의 하이테크닉을 배우고 나의 거친 디즐리두를 다듬고 하고 있다. 지금은 이스라엘 친구 - 이 친구는 이스라엘 음악스클의 4년의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지금 재즈드러머 로써 활동하고 있다한다. 인도에는 이스라엘에서 두달 배운 따블라를 좀더 배우고 싶어서 와있다. 그리고 스패니쉬친구는 몽골리안 보칼(창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 한다. 나는 가끔... ㅎㅎ 우리는 같이 소리를 즐긴다. 그게 행복한 시간일까? 하여간 남들은 모르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끄리슈나기리(사두)와 가끔씩 질문을 던지고 한다. baba! you always happy? yes of course... really? yes!..

maya/maya '06 2007.01.12

maya0600721-나의 사진

나의 사진 나의 사진 행위에 대한 뭐랄까? 음... 나의 사진 행위는 현실을 사는 나의 작은 마야(그러나 화두이기도 한)이다. 생각을 떼어 놓는 다는 것, 그것을 위한 아주 격렬한 유희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대상을 마주 하고 있는 상황이, 내 생각에 앞서 사진에 촬영된다. 하지만 셔터를 누른 다는 행위의 끈을 생각이 잡고 있다면? 나는 생각이전에 셔터를 누르고, 대상과 마주한 순간 셔터를 누르기 위해 이 불안한 사진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나를 잊는다. 나의 사진, 음...행위는 그렇다,

maya/maya '06 20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