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46

maya060616-Darshan in rishkesh

리쉬케쉬의 이른 아침, 사두 혹은 순례자,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계곡 아래로 내려와 차가운 강물에 몸을 씻는다. 나도 새벽이면 깨어나 손에 피리하나들고 검은 옷에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조용한 강가를 찾는다. 내가 찾은 강가엔, 조그만 절벽 위에 강가에서 주워온 조그맣고 둥근 자갈 돌 하나를 시바링감이라고 모셔놓고 콘크리트로 2평 남짓 평평한 장소를 마련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조그만 공터가 있다. 새벽마다 절벽 끝에 계곡의 바람도 넘실대고 전망도 좋고 바로 앞이 강가라 새벽마다 그 곳을 찾아서 흐르는 강물도 바라보고 명상도 하고 숨도 쉬고 피리도 불고 수리야 나마스까라도 하고 마지막엔 나름대로의 기도를 태양에 맹세하고…… 돌아 오곤 하는데…… 오늘 새벽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

india/rish kesh 2007.01.12

Maya060614-weird, love

Weird love 대상없는 사랑... 결국엔 이성으로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슬금 슬금. '나'도 영원한 것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리워 하는 것이 그것일까? 순수한 Psyche의 그리움…… ? 인간은 볼 수 없는 idea!!? Phsyche의 Idea에 대한 영원한 Eros라,… 결국엔…, 끝내는 Platon의 승리인가! 후후 하지만! Platon… 잘 들어봐. 만약... 대상이 없고 선택이 없는 거라면 '나'만 남게 될것인데, 그건 '나'의 승리일 것이다. 그게 '나'이든 '나'가 아니든 '나'의 승리다. 순수한 Psyche여 그리워하지 마라, 그리워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명백한, 영원에 대한 그리움은 바로 '너(나)'의 존재를 증명했다, 아무것도 그리워할 것이 없다. 다시 말하지..

india/rish kesh 2007.01.11

Maya060610-basmati

바스마띠(basmati)만 해도 그 향기가 일품이라 힌디로 '향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세계적인 쌀인데, 현미 바스마띠(basmati brown rice)로 지은 밥에 버터보다 더 깨끗한 ghee를 넣고 볶아 뭉근히 끓인 '달', 한그릇. 그리고 시원한 양배추 물김치(이 근처에서 무우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걸 뭐라 불러야 하나… 다시 한번 공양게를 읊어야 하나?… 감지덕지. 왕후의 밥, 왕상의 찬...?

india/rish kesh 2007.01.11

Maya060609-rishkesh-'달'은 내가 꾸는 꿈

나름대로 정확한 에너지공급을 위해 적은 에너지를 소모할 때는 에너지가 적은 음식을 먹는다. 물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때는 옥탄가? 높은 연료를 때는데 돈은 한정이 되어있고, 또한 여기가 한국도 아니고 인도이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요리를 구사?하기가 참 불편하다. 특히 rishkesh는 수행자들의 구역이라 엄격한? 채식이 지켜지고 있기에 더더욱. 요즘은 하루 종일, 정신이든 육체든 쉴틈을 주지 않고 몰아 부치고 있기에 심하게 에너지를 소모한 날에는, 특히 어제… 머리가 어지러워지며 세상이 돌면서 현기증이…… 음... 그래서 드디어는 왠만하면 먹지 않는 고단위의 에너지를 가진 '달'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가게에서 '뭉 달'을 사왔다. 가게에서 사온 재료... 후후 옐로우 뭉 달, 하프 케이지(yellow mo..

india/rish kesh 2007.01.11

maya060607: didgeridoo; rishkesh

웃짜이 호흡… 세 개의 반다… didgeridoo(디즐리두)라는 호주 아보리진의 원시 악기가 있는데 길다란 원통형 나무관이다. 흰개미 같은것이 뚫어 놓은 구멍으로 된 것이 귀하게 여겨 진단다. 여기 인도의 rishkesh 숲에서도 그런 재료가 있어서 쓸만한 디즐리두가 있는데, 후 5000루피야를부르는 바람에 항복했다, 흐흐 그 악기를 연주하는 데는 끝내는 circular breathing를 성공시켜야 한다. circular breathing을 마스터하면 디즐리두의 40%는 이해한 것이리라. 하지만 그건 횡격막을 이용한 제대로 된 이해가 따라야 한다. 즉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 입으로 '호'를 하는 동안 코로 '흡'을 함으로써 연주를 끊기게 하지 않는다. 한국에 kenny G가 내한 했을때 색소폰으로 그 시..

india/rish kesh 2007.01.10

maya060605: 죽어 있던 것을 죽이는데

태어난 그날은 다시 돌아 올 수 없다. 안다는 건... 모든 것에 대한 촉수를 거두어 들이는 것인가? 낡은 소라껍질 속에 있는 그 녀석을 보기 위해 무거운 돌로 껍질을 내리친다. 파편들... 주검 그것이 새로운 것일까? 이미 죽어 있던 것을 죽이는데 이렇게나 힘이 들다니... 생명도 죽음도 없음이야 누가 나의 골수를 내리치며 자비를 베푼다면 네... 하며 골수를 바닥에 뿌리며 희죽 웃을 것인가? 손을 뻗는 자에게 좀 더 뻗어봐 니몫이니까! 손을 뻗어 더 이상 뻗을 수 없을 때까지 뻗은 자에게 비웃는... 그건 침잠이 아니라 죽음이다,죽음,뭔가 아는건 더 더욱 아니고. 간밤에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너무도 맑은 하늘이다. 태어남도 죽어감도 시작과 끝을 말하지만 시작도 끝도 없는 그것에서 시작과 끝을 만들지 ..

india/rish kesh 2007.01.10

maya060601

리쉬케쉬에 어제 도착해서 내리는데 어떤?외국인이 다가와서는 나처럼 이상한 영어?로 나에게 뭔가를 묻길래 하여간 대답을 해주었다. 길을 안내해주고 오늘 오후 야채구루마?에서 야채를 사고 있는데 그가 저 멀리에서 오는게 보였다. 그는 오늘은 시티뱅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물어보니 시티뱅크 직원이라고 한다. 자기는 내일 떠난다며 아주 고맙다고 악수를 하고 어쩔줄 몰라 하다가 고맙다고 하면서 멈칫거리며 자기 갈길로 갔다. 시티뱅크카드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간단한 가방만을 가지고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람줄라에서 내린 그가 오늘 락시만줄라 주변을 땀을 뻘뻘흘리고 다닌 걸보고 아마 지점이나 atm 설치건으로 실태조사하러 온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왜 이런 생각들을 하는걸까? 쓸데없는 일들이다. 그리고 ..

india/rish kesh 200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