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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ing

비온다 술먹자 - 아름다운 사람

by hyleidos 2014. 11. 24.







아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싶은 날이다.

온 종일 내리는 비는

결국 소주 한 병(1.8)을 다 비우게 만드네...

 

넋두리

 

넋이라도 있는 사람이던가?

 

나는......

 

비를 보고 있지 않으면

소리는 그저 환상일 뿐이다.

이미지만 만들어 낸다.

 

비가 닿아 터질 때마다

퍼지는 냄새들......

 

예전 같으면 비닐 큰 거 한 장 들고 가서

비탈진 산이 다 내려다 보이는 곳에

비닐 속에 누워 있었을 꺼다.

 

천성산

 

금정산

 

설악산

 

비오면 만취에 홀로 걷던 길들...

 

공룡능을 빗속에 혼자 걷던 기억들

 

빗속에 구름이 발목을 적시며 흐르던 공룡능선의 날들...

 

그 아래로 날고 싶었던 날들...

 

오늘은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싶다.

 

 

비 내리는, 숲의 밤길을 걸으며 춤추기에는 이젠 너무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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