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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 2005-07-07: but i'm against it, i resist

‘선행은 될수록 천천히 자신의 이름으로 베풀고, 악행은 가급적 부하의 이름으로 또 재빨리 저지르는 것이 낫다.’ ‘인간이란 어버이의 죽음은 쉽게 잊을 수 있어도 자기 재산의 손실은 여간해서 잊기 어려운 법이다.’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교활함, 이중인격, 악의 교사…

korea/대전 2007.01.07

may2005-06-18: 강 --- 황인숙시

강 ---------------------황인숙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korea/부산 2007.01.07

maya 2005-06-06: 시베리안 허스키 공연 토요일 흐림

시베리안 허스키 공연을 보고 2005년 6월 4일 토요일 흐림 인디-indi-밴드의 클럽공연은 관중-손님-과의 밀착된 호흡이리라. 하지만 클럽 분위기는 무관객, 손님은 초대한 관계자와 관계된 몇 사람만이, 클럽홀을 채우고 있었고, 그들 역시 공연을 멀찍이서 보는 스타일이었다. 나 역시 평소에는 웬만한 음악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터라. 시베리안 허스키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내겐 재미없는 시간이었다. 술의 힘을 빌리든 아니면 미리 마음의 들뜸이 필요해 준비된 시간이 아니고 서는 내겐 재미를 주지 못하는 음악들이다. 하지만, 열정인지 욕심인지, 혹은 누군가의 글에서처럼 열중인지 모르겠지만 모노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 관객처럼 조용한 관객? 앞에서도 굳어버리거나 식지않고 펼쳐대는 그들의 연주에 묘한 감동을 받..

korea/부산 2007.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