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anyaar 3165

단 5초도 머물기 싫은 나라

한국에 올 때마다, 하는 말이다.한 개인이 순간 떠오르는 말을 글로 쓴다든지 누군가에게 말한다는게부메랑 되어 두려운 건 나도 마찬가지다.길에 진짜 개가 없는게 가장 큰 이유고, 이건 나의 선입견(prejudice) 에 기대어 있다.그래서 내가 알지 못하는 뭔가를 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난 한국에서 자랐다. ㅎㅎ음 7년전 쯤, 다른 나라 감옥에서 국경을 넘다 잡혀 온 티벳 라마와 한 방을 쓰게 되었는데... 난 그랬다. 야 한국 사람하고 똑같이 생겼네.도너츠도 사주고 그랬다.아마 그때 그 어린 라마는 중국 측으로 인도되어 물류비 아낀다는 소문 그대로어느 개울가에 주검으로 나 뒹굴었겠지. 하여간한국에서 나온 나를 비롯한 우물한 개구리들이 하는 말 있다.저건 한국건데...우리꺼다 우리꺼...한국 것이 아..

murmuring 2011.08.27

전어

자갈치 그런데 아침 일찍가서, 비라도 촐촐이 내리면 좋은데, 선그라스라도 끼고, 괴상어 한 삼천원 어치 시켜놓고, 가만 앉아 있다 보면, 수족관 같은 거 보이는데, 그 안에 보면 고기들, 어떤 놈들은 주둥이가 터져 들 있다. 또 어떤 놈들은 둥둥 조류를 타는 놈들도 있고, 이젠 잘 안본다. 그런거. 가을인데 전어가 나왔는지... 깨가 서말이라는데... 전어축제니 뭐니 그런거 싫고... 전에는 가슴이 아팠는데, 이젠 잘 안본다.

murmuring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