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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nyaar3215

소리 없이 가만히 절실함도 없이 머언 곳에서 홀로 동떨어져 있다가 이렇게 가까운 곳에 홀로 서 있게 되었다. 삶에 대해 운운 하기에는 너무 늦어 버렸다. 생각이 빼곡히 들어 차 있을때도 있었지. 아무도 이 바람 앞에 보이지 않는다. 홀로 가는 길 두렵고 외롭다. 하지만 현실이겠지. 2010. 12. 18.
혼미 바람이 무척이나 요란하다. 따듯한 것 차가운 것이 서로 춤을 추는 건. 알수없는 미래에 대해 정신차리지 않고 몸을 맡기고 정신을 맡기고 가만히 바라만 보기. 두려움이 춤추기를 기다리던 보석처럼 빛을 발하기를 원하든 꽃처럼 피어 나는 것을 지켜보듯 2010. 12. 17.
노을 노들강 물은 서쪽으로 흐르고 능수 버들엔 바람이 흐르고 새로 꽃이 픤 들길에 서서 눈물 뿌리며 이별을 허는 우리 머리 우에선 구름이 흐르고 붉은 두볼도 헐덕이던 숨ㅅ결도 사랑도 맹세도 모두 흐르고 나무ㅅ닢 지는 가을 황혼에 홀로 봐야할 연지ㅅ빛 노을 2010. 12. 15.
soulmate 속제와 진제. 생각의 구조 해결하지 못하는 생존의 문제. 해결이라는 말도 보면 음, 에너지 낭비 이지만 4만5천년 정도를 계속 해온 일이지만 부질 없었다, 하더라. 어떤 말도 지독하게 경험하지 못하면 와 닿지가 않고, 그 와 닿은 것도 꿈속, 현실을 앓다가 잠을 깨면, 멍하니 두려움만 남아. image 니 knowledge니 좋아 하는 말들로 내 생각의 문제를 풀어 보려 하지만 내 경우엔 남은 건 mental problem, 그리고 더욱 외로운 공포. 엄마 라는 말이 없었다면, 마음이 진동하지 않을까? 뇌가 생각이 상호간 힘들게 하지 않을까? 지독하다. 밥 먹고 잠 자고 움직이고 놀란 토끼처럼 달아나고 그게 다 인것 같은데, 다들 엉뚱한 소리들을 하니 애가 탄다. 특히 그런 소리들을 하며 들은 소리들을 .. 2010. 12. 15.
The fact is, one lives in disorder. You can`t deny it. You may cover it up, run away from it, but we human beings live in disorder, hating, loving, anxious, wanting security, knowing there is insecurity because we live constantly with the threat of war and also the threat of death. So we live in disorder. Will time solve that disorder? We have lived on this earth, archaeologists and biologists say, for somer.. 2010. 12. 14.
소나무 숲 풍요로운 정글에 비하면 차라리 애처롭더라. 태어나 살던 곳이라고 말하기엔 한국은 너무나 넓고 또 막막하구나. 어디간들 막막함 이야 한가지 겠지. 겨울이 이렇게 추운지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소나무 숲 사이, 비온 뒤라 공기 좋고 오래 동안 살아 온 이끼들 초록으로, 색깔내며 촉촉히 젖어 있고 징징거리며 생각을 지어내려 해도 이젠 어느 구석 주저 앉아 앓던 이 빼듯 슥 사라졌으면. 미친 것도 아니고 맑고 시원한 생각이 숲의 나무들 사이로 숲을 보게 하네 애처롭고 안스럽고 불안과 공포는 말 못할 지경이고 그게 깨끗한 거지. 2010.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