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383 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月到千虧餘本質 柳經百別又新枝 오동나무는 천 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 버드나무는 백번 꺽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申欽(1566~1628) naanyaar/flower 2015.10.14
무을 305 살짝 개이는 것 같아 어떤 황혼이 펼쳐질까 기대를 하며 자전거를 끌고 상주로 가는 언덕을 넘는데 다시 하늘은 구름으로...... 비만 맞고 왔지요. korea/무을 2015.10.11
무을 304 -百鬼夜行(백귀야행) 기다림 내 기다림은 끝났다. 내 기다리던 마지막 사람이 이 대추 굽이를 넘어간 뒤 인 젠 내게는 기다릴 사람이 없으니. 지나간 小滿의 때와 맑은 가을날들을 내 이승의 꿈잎사귀, 보람의 열매였던 이 대추나무를 인제는 저승 쪽으로 들이밀꺼나. 내 기다림은 끝났다. - 서정주 korea/무을 201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