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우린 그들이 열매와 풀, 뿌리와 고기를 모두 먹는 존재들인지 몰랐지. 그때 우린 곰들하고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었지만 온갖 것을 다 먹는 그들의 태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있었지. 처음에 아무도 그들이 미쳤는지 몰랐었지. 그들은 무슨 인간인가 하는 걸 이롭게 한다는 거야 참 인간이 무언가? 우리는 유익한 존재는 먹지 않았어, 적어도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유지시켜주는 존재들은 먹이로 삼지 않았었지, 그냥 우리를 유지할 뿐이었어. 하지만 그들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지 처음엔 곰들이 그들의 힘에 욕심을 내더니 나중에 젊은 호랑이들 마저 그들의 힘에 이끌리기 시작했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나? 뭐 무서운 소리들을 하면서…… 참 어이가 없었지만 그들은 이상한 힘을 갖고 있었지, 식물을 억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