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a 460

달과 구름

남자도 좀 아는 40대 초반 여자와 여자도 좀 아는 40대 중반 남자가 어쩌다 우연히 만나면서부터 눈빛으로 서로 마음이 잘 통해 의기투합 끝에 주점에 들러서는 몇 잔 술도 주거니 받거니 나눠 마신 다음, 달 밝은 밤 좁다란 골목길을 비틀비틀 어깨동무한 채 걸으며 나 오늘 밤 연애할까, 말까 두 남녀 제각각 이런 생각하는 사이-- 달은 구름 속으로 달은 다시 구름밖으로 - 이수익

maya/maya '15 2015.09.08

maya20140824

어떤 우울이 이제 한계치에 도달했다. 몸은 엄청나게 민감해지고 두마리 개인지 돼지인지발밑에서 냄새를 풍겨 대는데 구역질난다. ***내가 이 세상에 살면 저 세상이 구역질나고***내가 저 세상에 살면 이 세상이 불쌍하기만 하던데***아무런 해결책도 없이 사랑만 한다고 우기며 살았네... *** 몸이 야위고 그들을 사람하게 되면 난 사는 게 참 싫던데*** 이 경험을 아니라고 말하고 삻이 건강하니 어쩌니... *** 자기 합리화는 살려면 해야 한다.인간은 구조적으로 그렇다.***그래도 나는 그랬노라고 말할날이 있는데... 그게 그의 깨달음의 날이 아닐까?***앵무새를 좋아 한다.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을 가졌다 생각하며서 앵무새의 행위를 하는 그들은... *** 인간의 자격이 있을까? ***..

maya/maya `14 2014.08.24

maya140811 - 집착

한 사람을 오랫동안 변치 않고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정성이고 오랜 시간의 공부다. 사랑은 공력이다. 저 달은 내가 사랑하든 말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랑은 거짓이 되어간다. 달은 거기에 있는데내가 봐야만 있는 그 달은 나의 사랑의 포로다. 그래...나도 신을 찾으면 살 수 있을까?사랑은 현실이다. 콜렉터들은 사랑을 할 수 가 없다. 고르고 고르고 가치를 아무리 따져 본 들. 그 마음에, 그... 늘 변한다는 그 마음에 사랑을 심을 수는 없다. 사랑의 기본은 변치않음이다. 변치않는 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늘 돌보아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변이다, 또 똥쌋네. 더이상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젠가 비로소 저 달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겠지.

maya/maya `14 201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