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anyaar 3163

maya020307- 2 days before HOLI

반스리(인도 대금) 소리가 허공에 울리고, 따블라 소리에 힌두스타니 보컬이 천천히 따른다. 빠르고 요란한 박자속에 관조적 슬픔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모레가 홀리인데 집앞에는 벌써 푸자 드릴 제단이 차려지고 축제는 시작되었다. 분주히 가로등과 집들에 색색의 전구들을 단다, 바쁘다. 거리 노점에는 물총과 색색의 염료들을 팔기 시작했다. 한 일주일정도 집밖에 나가는 일을 삼가해야 겠다, ㅎ 하지만, 집안에 있어도 건물이 스피커에 들썩 들썩, 대화가 잘 들리지 않을 지경이다. 색색의 전구들이 불을 밝히고 음악소리가 고조되는게, 밤을 새우겠지.... 인도 최대 축제 중의 하나인 홀리 2일전 보름에 가까운 달이 휘엉청 밝고 그 아래로 도시의 집들은 반짝 반짝 색색의 전구를 늘어 뜨리고 거리는 온통 불빛이다. 새..

maya/maya '07 2007.03.03

maya280207-correct...

인도에는 도사가 많다. 그 도사라는 말을 나는 수행자로 의식한다. 수행자.. 무엇을 향한 수행인가?... 수행자의 마음은 양날의 검으로 자칫 위험하다. 그것은 정답이나 정도가 없기 때문일것이다. correct... 그 의미중에 진실한 이라는 것이 있는 데 그 것이 마음에 든다. 한번은 남인도의 어느 요가 아쉬람에서 깨달은 자라는 이를 만날 기회가 되어서 생각나는 데로 질문을 던졌다. 영어를 잘 못하는 입장에서 질문이라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하지만 상대가 답을 할때는 더 큰 문제에 직면한다. 할 수없이 조합을 했다. ㅎ 'Swami-ji, Do you stay always in happiness?' 'Yes...' 'then can you tell me how to stay in eternal peac..

maya/maya '07 2007.02.28

maya230207-까뮈가 말했지

이 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그것에 대한 답부터 내려야 한다고... 아주 진지하게. 근데 이 끝도 없이 알수없이 거대한 우주에서 언제 생겼는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는 이 존재를 인간이라는 상징으로서의 존재로만 인식하는 한계속에서 태어남과 죽음, 이라는 협소한 사고의 틀로써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스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했을까? 그리고 그게 죽어진다고 죽는 거고 또 산다고 마음 먹으면 살고 하는 그런건가? 까뮈는 왜 그랬을까? 쓸데없이...

maya/maya '07 2007.02.23

maya210207-YOGA?

YOGA...라는 것이 있는가? 우리가 어떤 단어를 말할 때 그것은 보편성을 유지 할 수 있을까? 규정되고 개념이 지워진 그것이 그것의 전체성을 구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것을 분류하고 규정짓는 행위를 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을 의미 할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yoga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그들은 왜 요가를 하는 것일까? 그것이 그들의 목적에 부합될까? yoga가 무엇인지 모르고서 그들의 목적과 연결 하려는 시도는 성공할까? 실패할까? 그들이 하는 것이 요가(YOGA), 그것일까?

maya/maya '07 2007.02.21

maya190207-무엇이 실재입니까?

무엇이 실재입니까? 항상 존재하는 것이 실재이다. 형태도 없고 이름도 없지만, 모든 형태와 이름의 토대가 되는 것이 실재이다. 그것은 제한되어 있는 것의 뿌리지만, 스스로는 제한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의 배후에 스스로 있다. 실재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 자체다. 그것은 언어를 초월해 있다. '존재'니 '비존재'니 하는 등의 표현조차도 실재를 설명하는 말로는 적합하지 않다. 실재란 주객이 분리된 상태로 대상을 인식하는 행위와 무지가 소멸된 뒤에 남아 있는 순수한 의식이며, 그것이 참자아(아트만)이다. 참자아의 각성 상태 속에는 무지의 흔적조차 없다. 충만한 실재 속에서는 불행도 없고, 몸도 없다. 그러한 세계를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실재야 말로 그대의 진정한 형태요 본성이다. 참자아의 ..

maya/maya '07 2007.02.19

maya150207- 인도 비자만료

여권을 확인 해 보니 비자가 4월 10일에 만료다. 음... 그리고 여권도 이번에 기한이다되서 갱신을 해야 한다. 가만 한국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언제더라... 일단 한국에서 인도 6개월비자 한번 받고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6개월 비자 한번 받고 네팔가서 카트만두에서 6개월 더블 한번 받고....그냥 네팔에 한번 더 가서 여권연장하고 6개월 한번 더 찍고 올까? 비행기표도 알아보고 한국나가서 움직일 일정도 짜야 겠다. 한국에 들어가면 일단 몇시에 떨어질까? 한국에는 집이 없으니 일단 체제비를 계산해 보자. 그리고 서울지리는 잘 모르니깐.... 서울에서의 일정을 세우자. 이거 한국가는게 더 어렵구나... 짜빠띠나 마쌀라라도 한박스 사가면 픽업나와주는 인도식당 같은 건 없을까? 게스트하우스도 비싸..

maya/maya '07 2007.02.15

maya080207-농심 부산탕면

간만에 한국라면을 선물 받았다. 흠족한 마음에 포장지를 찬찬히 둘러보는데 생산 공장이 부산이다. 벌써 또다시 한국에서 나온지 햇수로 3년째에 들어가는 내게, 고향 부산 바다의 봄바람 냄새가 난다. ㅎㅎ 인도라면이나 태국라면 중국라면 네팔라면도 맛이 있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 먹어 온 부산탕면?의 국물 맛이라는게.... 참... 소주 한잔 생각도 간절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안되지... 암... 안되고 말고... 함포고복이라.... 음.... 국물맛 시원하고 면발 쫄깃하고... 행복한 하루다, 음~~ 행복해.... 라면 선물 주신 분께 _()_ .....^^;

maya/maya '07 2007.02.09

maya030207-다르다는 것이...

한 삼일 전부터 델리는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올라가는 가 하는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31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군요. 여기서 살아온 인도인들은 여기 나름대로의 자연에 순응? 해 왔겠지요. 델리는 델리, 트리밴드럼은 트리밴드럼, 꼴까따는 꼴까따, 한국은 한국 그 나름의 문화는 당연히 조금씩 다를테지요. 그러니 우리는 다르다는 것이, 지극히 보편적인 모습일것이요, 그래서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나와 다른 집에서 태어난, 나와 다른 채널로 시원의 인류로부터 60억 인구중의 한 개체로 지금, 여기, 존재하는 당신들께 한없는 연민을 느낍니다. AUM Santih Santih Santih

maya/maya '07 20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