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을681 무을 295 2015. 10. 1. 무을 294 - 百鬼夜行(백귀야행) 왜 이렇게 열렬히 사랑하는지 당신 잘 이해 못 하시는군요. 그건 제가 죽어가는 존재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뿐인 삶으로, 매순간 제 죽음으로, 당신 전부를 사랑하기에 그토록 뜨거운 겁니다. 당신 만날 때마다 매번 죽고 싶다고 말하는 건 당신이 너무나 소중하단 뜻입니다. 단 하나 목숨으로 당신 우주처럼 사랑하고 싶지만 그에 못 미칠 때 절망합니다. 당신 또한 단순히 절 사랑하는 게 아니라 제게 삶의 가장 빛나고 화려한 생명의 순간을 죽음으로 주신다는 걸 압니다. 청춘이 죽고 삶이 죽어지지 않는 거라면 우리 사랑 이토록 슬프고 간절하진 못할 겁니다. 아시겠지요? 전 매순간 제 죽음으로 당신 삶을 불태우듯 사랑합니다. . 죽음을 사랑합니다 김 하 인 2015. 9. 30. 무을 293 2015. 9. 29. 무을 292 너도 아프냐? 너도 두렵냐? 없지? 그렇지? 2015. 9. 29. 무을 291 2015. 9. 28. eidos 28 - 百鬼夜行(백귀야행) 공포가 모든 것을 압도하고, 비로소 편안해진다. 공포는 살아있고 편안하다 지금, 여기, 같은 것, 다른 이름. 2015. 9. 2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