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을 290 - Eve 해는 져서 어두 운데 찾아 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이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니 눈물 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 보니 별 떨기만 반짝 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 가 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 해 고향 생각 - 현제명 작시 / 곡 korea/무을 2015.09.26
무을 288 - eventide 아뇌쿠메네 (Anökumene) 소리내어 본다. 사람이 그립지만, 그곳이 싫어 그곳에 산다. 아뇌쿠메네...... 어디에서도 살수없다.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는 것을 받아 들이지만 어디에서든 살지 않는다는 것, nothing과 같은 말이 되어버린 말, 과 삶. * ökumene, nothing ㅎ korea/무을 2015.09.26
flower 381 - 百鬼夜行(백귀야행) 오늘은 돌려 보내지 않아...' 조잘조잘, 재잘재잘 깨어지지 않던 꿈도, 깨어나도 움직일 수 없던 꿈도...... 들여다 본다. naanyaar/flower 2015.09.25
flower 380 얼어붙은 눈물이 볼을 타고 떨어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운 것일까. 눈물이여, 차디찬 아침 이슬처럼 얼음으로 변해 버리다니. 너는 그렇게 미지근하냐. 그러나 너는 겨울의 얼음도 모두 녹여 버린다는 듯 뜨겁게 가슴에서 솟아나 고 있지 않느냐. . 얼어붙은 눈물(Gefrorne Tranen) -슈베르트(Schubert) / 겨울나그네(Winterreise) D. 911 naanyaar/flower 2015.09.23
flower 379 - 百鬼夜行(백귀야행) 많은 것을 할수 없고, 하지 못하고, 그저 한 두가지… 사람 닮은 시늉 겨우 하며 살아가는 나를 그저 사랑해줄 수는 없는지… 없겠지… naanyaar/flower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