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왔다 간다"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아버지 65 연세에 날 낳으시고 한번 쓰러지시고 술, 담배 끊으시고 하동재첩 두 가마니 드시고 10년 더 사시다. 내 국민학교 2학년때 74의 나이로 돌아 가셨다. 내년이면 내 나이 47. 나도 10년이 문제가 아니라 120까지도 자신있는데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는... X 오늘 본 중광스님의 묘비명인지 뭔지 떠오른다. "괜히 왔다 간다" ㅋ 겁나 보고 싶네 종태형 석주형 대임누나 등등 빨리 같이 한잔하고 잡네. 기다리겠어요~~~ 기다리겠어요 불꺼진 빌딩 앞에 언제나 외로이 홀로 쓸쓸히 홀로 남 모르게 흘러 젖는 눈물을 씻으면서 달빛을 안고 별빛을 안고 바람을 가슴에다 안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오는 그 날까지 낯 설은 지붕 밑에서 기다리겠어요 기다리겠어요 내 마음 빈틈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