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a 407

maya060318-좋은 사진

나쁜 사진이란 없겠지,만. 사진이 좋아 질려면,살로 부벼야 한다. 삶에 대해서,현실에 대해서,상상에 대해서. 어떤 것이 실재이고 어떤 것이 환상인지 모르겠지만,사진은, 사진이라는 행위는,사진이라는 삶은,그 관계,그것 자체를 촬영해 낸다,고 생각한다. 이 아름 다운 스리랑카에서 카메라 없이 혼자서 즐기는 것이 이젠 진실로 미안한 것 보면 나도 이젠 조금은 괜찬은 사진행위를 할 수 있을 듯.

maya/maya '06 2007.01.09

maya060313-visa

I'll go to sri lanka, tomorrow morning. 가만히 일어나, 가서는 조용히 앉는다,가만히 생각을 집중한다. 떠오르는 생각들,흘러가는 생각,잡념,모든 것들, 슬라이드처럼 하나씩 나타나는 생각의 틈들을 맞으며,또 기다리며, 하나씩,neti neti,가만히 조용히. 내일은 인도 비자 만료일,오늘 스리랑카로 가는 표를 사다. 표가 내손에 있고 내일 비자 만료이고,내일과 상관없이 오늘 모든게 다 이루어진 것 같은 기분에 사로 잡혀 내일하곤 상관없이 지금,그 지금이라는 지금,편안하고 행복하다,내일과 상관없이 나와 상관없이 닥쳐올 미래,지나간 과거와 상관없이,이 순간 편안하다. 가만히,조용히,그냥 그냥......

maya/maya '06 2007.01.09

maya060227- early morning prayer

지금, 흘러가는 지금, 존재하는 나, 손을 모으고,호흡의 리듬을 타고, 시선을 모으고,기도를 시작한다. 과거,현재,미래의 흐름속을 새벽기도(빈야사)를 타고 천천히 정지한 듯 흐른다. 시바와 파르바티가 결혼한 마하시바라뜨리, 왜 나와 꼭 결혼(함께)해야 하는가?...... 당신은 내가 있어야 완전해지고 나는 당신이 있어야 완전해 지기 때문입니다. 파르바띠로 환생한 사띠가 시바를 사랑한 이유이다. aum mani padamane hum 어느 하나도 떨어져 움직이지 못한다. 하지만 붙어 굳어 있는 건,생명을 다한거다. 누구의 바램처럼,틈을 열고 생명을 얻는다. 동작과 시선,호흡,마음의 움직임,모두가 하나되어,움직이기 위해, 새벽기도를 마치며 손을 모으고,마음을 모으고,호흡을 멈추지 않으며, aum mani p..

maya/maya '06 2007.01.09

maya060224: silence

힘들어 너무 너무 힘들어, 젖어 들어가는 솜을 등에 지고 자갈이 미끌리는 강바닥을 긁으며 몸을 일으키려 할때 마다 힘을 내기 위해 읽어보는 시다. 하지만 젖은 솜을 매고 강바닥을 긁거나 하지 않고 가만히 떠내려갈 때. 그때 내게 고요와 행복이 밀려 오리라, 그 옛날 처럼. 여기 다까루 단 암굴 한가운데에 티벳의 수행자 밀라레빠는 세속의 모든 욕망과 망상을 떠나 위없이 높은 깨달음을 구하며 사네 즐거움은 밑에 까는 조그만 방석 즐거움은 위에 걸친 누더기 면포 즐거움은 무릎을 받치는 명상대(帶) 즐거움은 배고픔을 잘 견디는 이 몸뚱이 즐거움은 바로 이 순간에 머물며 궁극의 목표를 인식하는 빈 이 마음 나에게는 이 모든 것이 다 즐거움의 원천 즐겁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네.

maya/maya '06 2007.01.09

maya060127-마야를 가장한,착각

사랑에 대하여-내가 신을 이야기하면 당신의 신을 떠올려 오해하는 당신을 위한 變. 인간 세상(개념?!)에서 떠난 지 참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그들과의 표류에 한번씩 동참하면서 가끔씩은 집에 돌아갈 생각을 잊어 버린, 아니 잃어 버린 아이처럼 나와 神을 잊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내가 쳐놓은 結界에 스스로 빠져 있기에 결국엔 혼자 남는데 성공하고 만다. (하지만 항상 神의 품 안에 남겨져 있다, 이것만이 진실이다.) 인간 세상에 살아야 하는 인간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글을 배우기도 하고 인간의 이성으로 파악되는 무언가를 배우기도 하지만, 정작 神 혹은 실재할 것 임에는 틀림 없지만, 보이지 않는 원리 혹은 섭리와의 대화에는 인간이 쳐놓은 개념의 덫이 필요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 사태는 직관적으로 ..

maya/maya '06 200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