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여행자는 도망자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 결국 남도 사랑할 수 없다. 여행자는 아름다움을 보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진짜 사랑을 가졌고, 도망자는 늘 안전한 곳을 찾고 있는 불안을 갖고 있기에 아름다움을 볼 수도 편안하게 쉴 수도 없다, 끝없이 찾고 있기에... 즉 그는 도망 다니고 있는 사실에 사로 잡혔다, 안전을 위한 욕심만 있다. 그래서 그가 사랑한 건 자기도 아니오 남도 아니오 그냥 안전을 위한 욕심, 도망이었다. 도망자가 스스로가 여행자인 줄 모르는 한 그 여행자는 도망자인 여행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