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ing 467

큰일이다,

희망이 있다, 희망이......아......미친....... 절망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 김수영

murmuring 2014.11.27

비온다 술먹자 - 아름다운 사람

아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싶은 날이다. 온 종일 내리는 비는 결국 소주 한 병(1.8)을 다 비우게 만드네... 넋두리 넋이라도 있는 사람이던가? 나는...... 비를 보고 있지 않으면 소리는 그저 환상일 뿐이다. 이미지만 만들어 낸다. 비가 닿아 터질 때마다 퍼지는 냄새들...... 예전 같으면 비닐 큰 거 한 장 들고 가서 비탈진 산이 다 내려다 보이는 곳에 비닐 속에 누워 있었을 꺼다. 천성산 금정산 설악산 비오면 만취에 홀로 걷던 길들... 공룡능을 빗속에 혼자 걷던 기억들 빗속에 구름이 발목을 적시며 흐르던 공룡능선의 날들... 그 아래로 날고 싶었던 날들... 오늘은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싶다. 비 내리는, 숲의 밤길을 걸으며 춤추기에는 이젠 너무 지쳤다.

murmuring 2014.11.24

나두야 간다

떠나가는 배 -박용철 나 두 야 간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최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던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쫒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나 두 야 간다

murmuring 2014.11.17

고흐나

모네 보다는 뭔가 더 잘하고 싶었지. 특히 그림? 흥... 표현에 있어서...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지말란 말을 편집자에서 들었지만...그녀는 늘 날 사랑하는 소리... 사실인데... 하여간 시간도 없고 해서 금정산 사진집이라고 하나 준비하는데...상묵아... 개가 아니다.개는 아무도 풀지 못할 이야기 같다.그라고 다른 놈들 그 주제 소재 다 써도 된다. 시간이 없네... 금정산 만 하고 싶다. 씨발... 같은 거...말고 진짜 이쁘고 이쁜거내 속에 있는 엄마, 누나, 형, 동네 친구예수, 하나님, 그리고 무지 몽매한 모든 인간그런 것들에 대한 똥퍼소! 같은 이야기진짜 예쁘게 하고 싶다. 결국은 시바의 이야기그냥 자연에 관한 바라 봄, 에 관한 이야기겠다.그것과 with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겠다.a(알..

murmuring 2014.11.16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을 보고

아주 오래된 영화 혹성탈출이 어린 내게 던져 주었던그 슬픔이 떠올랐다. 존재의 모습이 무슨 상관이 있으랴?하지만 인간은 존재의 모습으로 움직이려 한다.처절한 모습위에 냉소깔끔한 모습뒤에 냉소 그저 냉소 뿐인 존재가 폭력아닌 다른 것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겨우 삶도 포기 못하면서... 지껄이기는... 내가 촬영한 사진 아닌 것을 올리네... ㅋ 이 블로그도 이제 막을 내릴때가 온 듯... 이 미친 놈들!! 너희들이 다 망쳤어!! 젠장! 다 지옥에나 떨어져 버려!!(You maniacs!! You blew it up!! Damn you! Damn you all to hell!!) 모두 지옥에나 떨어져라!!!

murmuring 20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