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00 maya 2005-05-31: 환상특급 병원에 와서 가장 행복한 건, 누군가에게서 보살핌을 받는 다는 것, 그게 아마도 병을 낫게 하던지 아니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동생이 아파서 병원에 같이 와서 기다리다가 나는 다른 곳보다 병원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나 자신을 보았다. 예전에 병원신세를 톡톡히 진 일이 있다. 항아리 속에서 혼자 웅크리고 앉아 있던 내게 당시 병원은 따뜻한 곳이었다. 환자들은 모두 애기가 된다. 아직도 항아리 속에 있는 나 자신이나 각각의 항아리 속에 있는 그들에게나 아마도 필요한건,.... 2007. 1. 7. maya 2005-05-27: 밤에 피는 장미 밤에 피어있는 꽃들은,... 태양이 기울면 집으로 돌아가야 함에도 밖을 서성이며 알콜로 몸을 적셔가며 돌아 다니는 내 꼬락서니도 밤에 피는 장미라는 이름에 걸맞겠지만 장미는 그래도 아름답게는 보인다. 적어도 아름답게는,... 2007. 1. 7. maya 2005-05-26: spring in the forest 2 몇일전 노가다를 하러 하루 일광에 갔었다. 그 마을길을 시멘트로 포장을 하고 새로운 상수도를 수리하고,.. 배부른 소리지만 노가다판에서도 마을은 너무나 아름 다웠고 자연은 어디에서나 아름 다웠다. 너무나 사진을 찍고 싶었다. 하지만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했고 그 일을 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 일이다. 환상속의 말이지만 이 숲의 나무처럼 춤추며 살고 싶다. 모두가 선택한 삶을 산다면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싶을 까? 할수없이 노가다를 해야 하고 할수없이 공장을 다니고 할수없이 회사에 다니고 할수없다면,... 할수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나는 할수없이 무얼해야 할까? 2007. 1. 7. maya 2005-05-25: dawn 힘겨운 세상이 아니라 힘빠지는 세상이었다. 생각이 세상을 지배하고 그 지배된 세상을 살아가는 그것에서 항상 괴리된 생각으로 살아 왔다,이제와서 보니. 어쩌란 말인가,..그리고 그 누가 어쩔수 있단 말인가? 오도 가도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는 그를. 그냥 둘수 밖에. 2007. 1. 7. maya 2005-05-22: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사진 사진 사진,... 해석하지 말고 해체하지 않는 그 자체를 사랑하건만,... 사물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마음대로 조져버리는,... 흐흐 2007. 1. 7. maya 2005-05-21: 바라본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게 무얼까? 내 마음 일까? 그 사건의 진실일까? 그 사물의 진실일까? 무언가를 설명할 수 있고 타인 혹은 자신이 이해한다면 그건 받아 들인 건가? 이해 된건가? 또,그 자체의 진실과는 상관없는겐가? 나는 항상 질문만 던진채 마냥 바라 볼수 밖에 없는 건가? 살지도 못하고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왜 질문만 던져대며 화석이 되어 가는가? 바라 보는 것도 사는 걸까? 다른 세상에서는 바라보는 것이 진짜 사는 것이라고 하긴 하더만,... 2007. 1. 7. maya 2005-05-19: starfish 어릴때는 믿었었다,파도만 치면 꿈틀대며 다시 살아 날 거라고,.. 지금도 한번씩 그게 무서울 때면 믿는다,살아날 거라고. 무서운 것들은 죽지않고 살아난다. 2007. 1. 7. maya 2005-05-14: spring in forest 속에 가만히 누워있는, 꿈을 꾼다 하나 둘씩 희망이 사라져 가듯,아름 다운 것들이 그저 멀어져만 간다. 깨달음을 주던 초록들이,봄의 신록들이,희망이 아닌 가을 날의 덧없는 꿈들로 화하여 조용히 눈을 감고 누워있다. ,... 봄, 그 숲 속, 그 꿈 속에서. 2007. 1. 7. maya 2005-05-13: eventide 저녁, 해가 진다, 기다리던 시간이다. 아무도 돌이킬 수 없는, 이 시간의 변화,순식간에 어둠이 밀려오고, 대지를 식혀버리겠지 우울한 기도뿐이다, 우울한. 기다리던 시간이다, 오랜시간동안,이제는 쉬어도 되겠지. 2007. 1. 7. 이전 1 ··· 351 352 353 354 355 356 다음